가마솥으로 닳여내는 진하고 담백한 참옻닭-군위 연화식당

여름 보양식 하면 맨먼저 떠오르는게 삼계탕, 보신탕, 보양탕 등으로 대표가 된다.

거기에서 빠트릴수 없는 여름건강식.

아니 꼭 여름이 아니어도 상시로 즐기는 건강식 하면 옻닭을 빼 놓을수 없다.

물론 옻을 타는 사람은 진저리 나겠지만 옻의 진한 참맛을 아는 사람들은 최고의 건강식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여느 옻닭집은 압력솥으로 조리를 하는데

이번에 방문한 이집은 전통 가마솥에서 3시간을 우려 옻닭요리를 완성하는 집이다.

 

"연화식당" 054-382-5767

경북 군위군 군위읍 서부리 14-10번지

군위읍내 시장을 한켠에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직접 키운 닭으로 가마솥에 3시간을 정성으레 닳여 손님들 상에 내어 놓는단다.

 

 

연화식당 전면입구. 두건을 두르신분이 사장님. 밖에 가마솥이 보인다.

 

 

정갈스럽게 차려진 반찬. 묵은지며 산나물 각종 장아찌들이 향긋하고 담백하다.

 

 

닭도 눈을 맞히며 키웠고 옻나무도 눈을 맞으며 준비를 했다는 얘긴가 ㅎㅎ 이름이 재미나다. 눈맞은옻닭.

 

 

 

깔끔하게 차려진 밥상위의 밑반찬

 

 

 

 

 

 

 

 

이제 옻닭이 커다란 도기로 된 그릇에 올려져 상에 오릅니다.

 

 

3시간을 달여서 그런지 노란빛을 띤 국물과 닭에 베인 옻의 누런 색깔이 입맛을 돋게 만듭니다.

 

 

 

닭은 사장님께서 먹기 알맞게 손으로, 가위로 뜯어 주십니다.

 

 

 

어때요.

먹음직 스럽지 않으신가요?

 

 

 

이렇게 옻닭을 다 먹을때즈음 찹쌀밥이 들어옵니다.

밥만 그냥 먹어보니 오래씹을수록 쫄깃해 지며 찹살떡 같던데요.

 

 

 

국물에 찹쌀로 지어진 밥을 말아봅니다.

밥도 색이 노랗습니다.

 

 

식당밖에 있는 가마솥. 저 가마솥에서 3시간을 달여 옻닭을 요리 해 내는가 봅니다.

다른 닭이 또 들어가 있는지 옆에 서니 뜨끈뜨끈합니다.

 

 

주인이 직접 체취한 자연산 참옻닭, 고디탕. 믿음이 가네요.

먹거리X파일 이영돈PD 팀이 출동을 하면 점수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눈과 입과 코와 속이 다 호강한 저녁이었습니다.

 

군위 연화식당 054-382-5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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