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가족

나의 아버지

천상화원 2009. 11. 17. 14:36

아버님이 돌아 가신지도 벌써 이십삼년

국가대표 야구선구를 엮임하시고 공군대위로 예편 하신 후

대구지역에서 대구중학교, 경상중학교, 성광중학교 등  야구감독을 하시다가

(당시의 제자로는 우용득,이선희, 황규봉, 권영호, 정기혁등 훗날 한국야구의 대들보가 됨)

영덕중학교로 전근 가셔서 야구부 1회 졸업생 전부를 당시 경북고, 대구상고, 대전고, 신일고 등 명문고로 진학을 시켜

1977년 당시 영덕읍을 떠들썩 하게 큰경사로 만드셨던 분.

 

오늘 갑자기 아버님 생각이 나서 "이홍달" 아버님 함자를 인터넷에 올려 검색을 했더니

반갑게도 기사가 올려져 있는 내용을 접하게 되어 반가움을 넘어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 했습니다.

 

자식들에게는 배고픔의 운동을 시키지 않는다시며, 당시 야구부로 활동을 하던 형님과 저를

제자이며 후배이던 감독님들을 찾아가 우리아들 야구 계속시키면 네들(야구감독) 끝이야. 말씀 하셨던 분.

 

지난주 스물세번째 기일이 지난 아버님이 생각 나는 오늘입니다.

 

부산고등학교 60년사 기념집에 수록된 아버님의 짧막한 기사를 올려 봅니다


부산고 60년사 > 제3편 구제 부산공립중학교 (1945~1951) > 제4장 대한민국 정부 수립 >

야구부의 활약

1948년 야구부 



전국대회 첫 준우승
이종준 교장은 특별활동부에도 자율권을 주었다. 1946년부터 1949년 6월까지의 우리 사회는 정치적으로는 매우 불안정했으며, 경제적으로는 매우 궁핍했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초창기 모교에는 많은 특별활동부가 있었다. 과외활동 중 가장 두드러진 부는 야구부였다. 야구부는 이 교장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1946년 오윤수(2), 윤중호(3), 김정선, 김계훈(4) 등이 주축이 되어 창립되었다.
당시 중학야구는 1946년 제1회 전국야구대회에서 부산2상(부산상고 전신)이 우승하였고, 경남중학과 동래중학이 자주 우승을 하는 등 항도 부산이 전국무대를 주름잡고 있었다. 모교 부산중학은 이듬해 1947년 봄 부산시내 5대 중학교(부중, 경중, 부상, 경상, 동래중)간 야구시합(동대신동 운동장)에 처음으로 출전하였는데 유니폼도 없이 나일론 체육복에다 야구화 아닌 운동화 차림으로 출전하여 경남중학에 12대1로 대패하였다. 그 후에도 계속 참가는 하였지만 학업을 위주로 하는 학교라 전문적인 연습을 하지 못해 번번이 공식 시합에서 타교의 승수만 올려주기 일쑤였다. 특히 라이벌 경남중학에 걸출한 투수(장태영)가 있어 번번이 완패를 당하곤 하였다. 이에 맞서기 위해 지난 날 부산야구대표선수와 국가대표선수를 지낸 박봉조씨를 부산중학의 야구감독으로 영입하고, 대구 농림중학교에서 당시 명투수로 이름을 날리던 이홍달(2)을 스카우트해 와서 맹훈련에 들어갔다. 그 결과 당시 전국적인 강호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던 경남중학과 거의 대등한 수준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투수 이홍달의 투구 폼은 발끝이 머리 위를 올라갈 정도로 높이 쳐들어 코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특이하여 부산 야구계를 주름잡았다. 1948년에는 대구 능인중학교에서 명투수 정춘학(3·대구야협 사무국장), 작은 다람쥐 유격수 하봉훈(3), 절묘한 커브의 예비투수 김정선(4) 등을 스카우트하여 전력을 키워나갔다. 이 해 10월 전국중등야구예선전에서 투수 정춘학은 선배 이홍달의 대를 이어 경남중학을 2대0으로 꺾어 패배를 설욕하였다. 이 경기에서는 이종준 교장 이하 전 교직원, 학생들은 구봉산을 넘어 운동장에 가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관전하며 응원전을 펼쳐 부산중학의 의기와 단합을 과시하였다. 이 해에는 부산중학 야구부의 실력이 막강하여 부산지역대표로 제2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중학야구대회에 출전하여 처음으로 준우승하였다. 이것이 부산중고 야구가 전국 무대에서 명문 야구부로서 명성을 떨치게 된 시초이다.

부산중학교 응원가
청춘의 피는 끓고 가슴은 뛴다 / 오륙도의 파도는 중천을 뚫고 /
우리는 일어섰다, 부중화랑들 / 불타는 목소리로 부르자 승리 /
구봉의 용사 우리 선수야 / 모교의 영예는 동무의 어깨 /
빛나는 월계관을 우리 손으로 / 이겨라 부중! 부중! 부중!

'˚♡。나의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로 1박~~~2일^^  (0) 2010.07.26
현식이 모습  (0) 2010.05.18
현지 작은 연주회  (0) 2009.10.13
현식이 자대면회  (0) 2009.07.27
딸과의 데이트^^  (0)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