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계사 입구에서 올레길은 시작됩니다.
출발전 한컷을 남기고.
팔공산 순환도로를 따라 동화사방향으로 가다 이름없는 저수지옆 전봇대의 저 시그널로 올레길은 시작됩니다.
오른쪽 저 텃밭은 주말농장인듯. 중년의 부부가 밭갈이를 하고 계십니다.
저수지 옆 나무들 사이로 봄꽃이 고개를 내밉니다.
미나리를 캐고계시는 할머니. 시골정취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밭길따라 걸음을 옮기니 복사꽃길이 화사하게 절 반깁니다.
담 모티를 돌아가니 두릅을 손질하시는 촌노들이 계십니다.
제주올레를 걷는듯한 담과 담너머 유채꽃이 너무 정겹습니다.
팔공산하 식당을 끼고 왼쪽으로 길은 이어집니다.
산행의 초입에서
아영이란 찻집 앞으로 길은 연결이되고.
응봉농원도 지납니다.
상당한 된비알. 경사가 심해 상당히 힘이든데 지금부터가 고난의 시작일 줄이야...
폐가가 나타납니다. 고쳐서 살았으면 하고 중얼도 거려봤습니다.
인공동굴/ 안은 상당히 깊은것 같습니다. 뭘했던 굴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디어 가지말아야 하는 길을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지도를 차에두고 산행을 시작한 관계로 들머리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등로도 아닌 택도 아인길을 헤쳐서 정상만 보고 진행합니다. 후퇴하기도 늦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나타나는 이런 모습이 숨은차고 힘은 들지만 산에 왔음을 기쁘게 만듭니다.
덤불을 헤친지 두시간 좀 못미쳐 정상을 오릅니다. 정상석도 없는...
등로없는 산길을 개척하듯 헤매며 물한모금 마신것 말고는 휴식이라곤 처음입니다.
막걸리보다는 맥주가 나을듯 하여 슬러시가 된 맥주로, 타는 목을 축입니다.
곁들인 바나나와 낑깡의 향기가 피로는 녹이는듯 합니다. 아이고 꿀맛^^
등로를 놓치고 산길을 헤맨 선물입니다.
또 떠나야죠. 이젠 길따라~~~
거의 사람이 다닌적없는 산속길. 여행이 무척이나 낭만스럽습니다.
만디쉼터/산속을 헤맨지 두시간만에 제대로 올레길을 찾았습니다. 멀리 비로봉이 눈에 잡힙니다.
신숭겸장군 유적지로 이어지는 올레길.
호젓한 길을 걸으며 다가온 봄을 눈으로 즐깁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봄풍경 몇장 감상하세요^^
만디쉼터에서 이십분 여 팔공산올레길 6번코스의 마지막부분에 다다릅니다.
앞엔 팔공보성아파트.
신숭겸장군 유적지는 공사로 인해 다 파헤쳐 놨습니다. 그래도 사진 한장은 남기고...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며...
파군재삼거리/ 올레6코스를 종료하고 2코스를 향해 진행합니다.
이때 청솔대장님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하이고 진작봤으면 따라 붙혔을건데..." 하시며 아쉬워 하십니다.
이어 2코스도 준비해 올려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