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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에서...

천상화원 2016. 11. 17. 19:42

수성못 커피한잔.

 

그랬다.

나 어릴적, 저 수성못에서 스케이트 시합하고

농수로에서 반도로 붕어잡아 라면 덕용포장에 꾹꾹 눌러넣고 집에가서 우물에 던져넣던 그시절이 생각났다.

 

참 많이도 변했더라.

 

시간의 흐름에

나 많이도 하얗게 서리내린 머리카락을

이젠 애써 감추기 싫은 나이.

시간은 그렇게 흘렀더라.

 

오늘

수성못을 걸으며

그 옛날

고추맴맴 시절을 그리워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