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토요일 오후에 시간 됩니꺼?
칠포로 바람쐬러 가실랍니꺼 낚시도 한판하고...
그래 가자. 무조건 따라나선 자리.
가는길에 흥해시장에 들러 미리 주문해 놓은 횟감을 찾아서 칠포로 갔다.
먼저 낚시를 펴기전에 흥해에서 산 회로 입가심 부터 한잔하고...
2만원 어치를 샀는데 제법 양이 많다.
셋이서 먹어도 먹어도 남을만큼...
먼저 소주 4홉 한병에 막걸리 한병을 비우고 슬슬 시작 해 볼까.
오늘의 예상어종은 벵에돔. 이 방파제가 포인트란다
그런데
그런날 꼭 있다.
어제는 타작을 한 자리인데 오늘은 꽁을 치는...
문제는 내다.
내만 가면 그렇다 ㅎㅎㅎㅎㅎ 나는 비를 몰고 다니는 사람인지라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그래도 덜 아쉽게 감성돔이 한마리 처벌떡 걸려들고
나는 쉴새없이 달려드는 전갱이와 맞서 맞짱을 한번 떴다.
마리수로는 이십 여수? 방생이다 ㅎ 믿지 않겠지만...
멀리 칠포해수욕장에는 막바지 여름을 즐기는 텐트와 사람으로 득실거리고
한가로이 바다를 날으는 한마리 갈매기와
실루엣 처럼 희미한 모습으로 낚시질 하는 사람들. 그리고 보슬보슬 내리는 비.
몇마리의 조과를 마지막으로
후배 둘과 난 준비해 간 삼겹살을 구워
내리는 비와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를 안주 삼아 몇병의 소주를 더 비운 후에야 자리를 떴다.
다음날 봉화로의 여정이 또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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