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2012.08,18/칠포방파제. 후배 둘과 바닷바람 쐬러~

천상화원 2012. 8. 25. 11:37

형님. 토요일 오후에 시간 됩니꺼?

칠포로 바람쐬러 가실랍니꺼 낚시도 한판하고...

그래 가자. 무조건 따라나선 자리.

가는길에 흥해시장에 들러 미리 주문해 놓은 횟감을 찾아서 칠포로 갔다.

 

 

 

먼저 낚시를 펴기전에 흥해에서 산 회로 입가심 부터 한잔하고...

 

 

 

 

2만원 어치를 샀는데 제법 양이 많다.

셋이서 먹어도 먹어도 남을만큼...

먼저 소주 4홉 한병에 막걸리 한병을 비우고 슬슬 시작 해 볼까.

 

 

오늘의 예상어종은 벵에돔. 이 방파제가 포인트란다

그런데

그런날 꼭 있다.

어제는 타작을 한 자리인데 오늘은 꽁을 치는...

문제는 내다.

내만 가면 그렇다 ㅎㅎㅎㅎㅎ 나는 비를 몰고 다니는 사람인지라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그래도 덜 아쉽게 감성돔이 한마리 처벌떡 걸려들고

 

 

 

나는 쉴새없이 달려드는 전갱이와 맞서 맞짱을 한번 떴다.

마리수로는 이십 여수? 방생이다 ㅎ 믿지 않겠지만...

 

 

 

 

 

멀리 칠포해수욕장에는 막바지 여름을 즐기는 텐트와 사람으로 득실거리고

한가로이 바다를 날으는 한마리 갈매기와

실루엣 처럼 희미한 모습으로 낚시질 하는 사람들. 그리고 보슬보슬 내리는 비.

몇마리의 조과를 마지막으로

후배 둘과 난 준비해 간 삼겹살을 구워

내리는 비와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를 안주 삼아 몇병의 소주를 더 비운 후에야 자리를 떴다.

다음날 봉화로의 여정이 또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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