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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자락길을 걸으며~

천상화원 2010. 7. 13. 14:33

 

 

 

 

 

 아래 넉장의 사진은 들머리를 확인 하기위해 하루전에 들렀다가 찍어 둔 사진입니다.

 

신천좌안도로에서 장암사로 들어가다 오른쪽으로 들머리가 나옵니다.

시그널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달려있어서 제가 잘 보이는 곳에 옮겨 달았습니다.

 

 

 

 아침 7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아랑곳 않고 출발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산성산으로 오르다 만난 첫번째 조망지. 파동과 멀리 황금네거리 SK리더스뷰 가 보입니다.

 

 

고산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깔려있는 구름은 운치를 더해 줍니다.

멀리 리더스뷰와 그 뒤에 위브더제니스가 희미하게 들어옵니다.

 

파동쪽. 구름사이로 드러난 시가지가 한장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3.5 Km를 딱 한번만 쉬고 올라 왔습니다. 선두가 워낙 잘 달리시는 분이라...ㅎㅎ 초죽음입니다^^

 

 항공관제소 옆길을 따라 구름속을 걸어갑니다.

 

 8시 20분/ 한시간 이십분 만에 산성산 쉼터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습니다.

 

 

김밥, 빵, 버섯전& 오이, 슬러시 맥주, 삶은계란. 만찬입니다

 

 

거기에 참외와 얼린수박까지... 

 

 

다시 길을 나섭니다. 고산골-평안동산-앞산의 갈림길.

작년 비슬종주때 많은분들이 이곳으로 마중을 나오신 기억이 눈에 선 합니다.

 

 

 

 

 평안동산에서 달비골까지는 내리막길에 조망도 없고 워낙 쏟아붓는 비로 사진이 없습니다.

 

 

 

이윽고 2시간 45분의 산행 끝에 달비골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10시 도착 예정이었는데 조금 빨랐네요.

 

 

자락길 임휴사 방향으로 접어들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 발길을 재촉합니다.

임휴사 입구에서부터 앞산 방향으로 난 자락길은 정말로 편하고 운치 있는 길 이었습니다.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색이 하도 고와서 담았습니다. 산행길에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간밤부터 내린 비로인하여 계곡엔 제법 많은 양의 물도 흐릅니다.

 

 

11시/ 산행 4시간째. 매자골에 도착 하여 간식등으로 열량을 보충 합니다.

수박을 통째로 넣어 왔네요. 주먹으로 팍~ 쳐서 먹었습니다. 주먹으로 팍팍팍!!! ㅎ

껍질은 얇고 달콤하기는 이를데 없고^^

 

 

이 갈림길에서 시그널이 보이지 않아 우리는 산길로 쏙~

원래 길은 안지랑골관리소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오는 길 이었다. 조금가서 길은 이어졌지만...

 

 

안지랑골 안일사방향 쉼터 뒤로 난 길을 올라 자락길로 접어들어 진행하니 나오는 체육공원.

산마을카페앞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야간산행의 또 다른 코스 중의 하나죠. 

올라와 보니 아는 곳인데 옆으로 올라오니 새롭고 신기하기도 하고...

사진 오른쪽 편으로 난 등로를 따라 큰골로 향 합니다. 

 

 제법 불어난 개울도 건너고

 

 

활엽수로 어울려 진 숲길도 걷습니다.

 

 

  건너기 쉽지 않은 곳엔 아담한 다리도 놓여 있습니다.

 

 

 빗속에 하도 이쁘게 자라고 있어서 담아본 사진. 담쟁이?

 

 

원래의 자락길은 충혼탑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서 편안하게 큰골을 가는길 이지만

일행은 산행 아쉽다며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큰골을 거슬러 오르는 등로로  걷고 또 걷습니다.

돌아 가시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무지 빡십니다.

 

 

이윽고 큰골의 작은 쉼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남은 간식으로 허기를 채웁니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계란 하나가 입과 눈과 몸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큰골 쉼터에서 내려와서 산길을 건너 산성산과 고산골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윽고 항공관제소로 통하는 임도가 나오고 열길로 살짝 들어섰다가 내려오면 고산골입구 쉼터.

도로만 건너면 우리집인데...ㅎㅎㅎ

잠시 쉬면서 계곡의 족탕 대신 수돗불에 발도 씻고, 열도 식히고

집으로 전화를해서 집사람에게 고산골 장날로 오라고 전화를 합니다.

 

 

물에 팅팅 불고 열이 팍팍나는 발을 수돋물로 식혀봅니다,

 

 

워낙 많이 맞은비에 버린몸이라 물에 앉아도 즐겁기만 합니다.

 

 

고산골입구 식당가 장날에 도착하니 오후 2시. 정확하게 7시간이 걸렸네요.

식당으로 마중을 나와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닭도리탕에, 정구지전에, 촌두부에, 막걸리랑 맥주랑 소주랑 먹고, 마시며 오늘 하루를 얘기합니다. 상큼한 빗속에 즐겼던  산보 얘기를...

 

다음 비가오는 일요일에는 지난번 걸었던 팔공올레 6길을 걸어볼까 합니다.

아주 운치가 있는 길. 지묘초등학교 즈음에서 삼겹살도 한점 구워보고

불로동 장날이 서는 날에라도 걸리면 장터국밥에 막걸리 한잔으로 으로 마무리를 하면

錦上添花가 되리라는 기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