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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천상화원 2008. 12. 30. 14:10



01. 이상하다.

어젯밤에 방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화장실 가기가 귀찮아서 맥주병에 오줌을 쌌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빈병들 뿐이다.
도대체 오줌이 어디로 갔지?


02. 이상하다

친구들과 술 마시고 밤늦게 집에 들어와
이불 속에 들어가는데 마누라가
"당신이예여?" 라고 묻더라.
몰라서 묻는 걸까? 아님 딴 놈이 있는 걸까?


03. 이상하다

이제 곧 이사해야 하는데
집주인이란 작자가 와서는
3년 전 우리가 이사오던 때같이 원상대로 회복시켜 놓고 가라니,
그 많은 바퀴벌레들을 도대체 어디 가서 구하지?

주인은 정신이 있는사람일까 없는 사람일까.


04. 이상하다

"나 원 참!"이 맞는 것일까?
"원 참 나!"가 맞는 말일까?
어휴 대학까지 다녀놓고 이 정도도 모르고 있으니
"참 나 원!"




05.이상하다

오랜만에 레스토랑에 가서 돈까스를 먹다가
콧잔등이 가려워 스푼으로 긁었다.
그랬더니 마누라가 그게 무슨 짓이냐며 나무랐다.
그럼 포크나 나이프로 긁으라는 걸까?


06.이상하다

물고기의 아이큐는 0.7이라는데,
그런 물고기를 놓치는 낚시꾼들은
아이큐가 얼마일까?




7.이상하다

참으로 조물주는 신통방통하다.
어떻게 인간들이 안경을 만들어 걸 줄 알고
귀를 거기다가 달아놓았을까? 


8.뭘까

"소변금지"라고 써놓고
그 옆에 커다란 가위가 그려져 있다.
그럼 여기는 여자들만 볼일 보는 곳일까?
아니면 일을 보면 잘린다는 뜻일까?


9.이상하다

고래나 상어들도 참치를 먹는다는데,
도대체 그 녀석들은 어떻게 통조림을 따는 것일까?


10.언넘일까

사귄 지 얼마 안된 그녀와 기차여행을 하는데
"터널이 이렇게 길 줄 알았다면 눈 딱 감고 키스해 보는 건데"하고 후회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내 어깨에 기대면서
"어머 자기 그렇게 대담할 줄이야, 나 자기 사랑 할 것 같애"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떤 놈일까?



11.우짜라말이고

여자친구에게 키스를 했더니
입술을 도둑 맞았다고 흘겨본다.

그래서 도둑 맞았다는 입술을 다시 돌려주고 싶은데 순순히 받아줄까?



12.그럴까

화장실 벽에 낙서 금지라고 써있는 것은 낙서일까? 아닐까?



13.
그러면

낙서금지면... 그림은 그려도 된다는 것일까?


14.어떨까

대중목욕탕을 혼탕으로 만들자는 말에
남자들은 큰소리로 찬성하고
여자들은 가느다란 목소리로 찬성한다는데,
혼탕이 생기면 남자들이 많이 찾을까?
여자들이 많이 찾을까?


15.이상하다

요즘 속셈 학원이 많이 생겼는데
도대체 뭘 가르치겠다는 속셈일까?



16.무슨말일까

가난한 청춘남녀가 데이트를 하다가 배가 고파서 중국집에 들어갔다.
남자가 "짜장면 먹을래?"라고 묻는다면
짜장면을 먹으라는 애원일까? 아님
탕수육, 팔보채등 다른 요리를 시키는것도 괜찮다는 말일까?



30.어쩔까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흔적을 남길까?
아님 걍 나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